대한항공은 2014년 4월 1일부터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노선의 프레스티지석 항공권을 발급할 때 공제하는 마일리지를 성수기 왕복 기준 15만5000마일에서 18만5000마일로 3만 마일 늘린다고 26일 밝혔다. 일등석 항공권은 기존의 21만 마일에서 24만 마일로 3만 마일 늘어난다. 남미 노선의 프레스티지석 공제 마일은 22만5000마일에서 27만 마일로, 일등석은 30만 마일에서 33만 마일로 증가한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단계별로 일반석, 프레스티지석, ‘프레스티지석 슬리퍼 시트’, 일등석,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 ‘일등석 코스모 슬리퍼 시트’, ‘일등석 슬리퍼 시트’ 등 총 7등급으로 분류해 왔다. 대한항공은 이 가운데 프레스티지석 2개 등급과 일등석 4개 등급을 합치면서 공제 마일을 높은 쪽으로 일원화했다.
대한항공 측은 “기존 좌석 대부분을 고급 좌석으로 교체한 데 따른 제한적인 조치”라며 “일본 중국 등 동북아 노선은 낮은 쪽으로 일원화해 오히려 기존보다 적은 마일리지로 고급 좌석을 이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좌석을 고급화했다는 이유로 주요 노선의 공제 마일리지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어서 반발이 예상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