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아이언의 라이각1: 어드레스가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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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6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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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마스터 정재욱의 즐거운 골프교실]


클럽의 헤드 사양 중에 ‘라이각’ 이라는 것이 있다. 오른쪽의 그림과 같이 헤드의 스코어라인을 지면에 평행하게 놓았을 때에 지면과 샤프트가 이루는 각을 말한다.

골퍼가 보기플레이어 이하의 로우 핸디캐퍼가 되면 아이언의 라이각은 중요한 사양으로 대두된다. 방향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멋진 드라이브샷 후에 숏아이언의 거리가 남게 되면, 비기너가 아닌 이상 핀에 붙이는 세컨샷을 꿈꾸게 된다. 그리고 멋진 버디를 기대한다. 그러기 때문에 아이언의 방향성은 치명적으로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동일한 7번 아이언을 가지고 두 사람이 어드레스를 한다고 가장 하자. 한 골퍼는 신장이 165센티, 다른 골퍼는 185센티라고 예를 둔다. 단신의 골퍼의 경우, 편안한 어드레스를 하면 헤드의 토우 부분이 들릴 수가 있겠지만, 반대로 장신의 골퍼가 같은 아이언으로 어드레스를 할 경우 헤드의 토우는 지면에 닿고 반대로 힐이 들리는 결과를 갖게 될 것이다.

임팩트 시에, 또는 어드레스 자체에서도 헤드의 토우가 들린다는 것은 실전에서 볼이 발보다 높은 법면에서 샷을 하는 것과 같다. 본인은 헤드가 타겟에 스퀘어로 정렬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헤드 페이스는 이미 핀의 좌측을 보고 있기 때문에, 헤드 페이스를 열어 우측으로 많은 오조준을 해야 한다.

반대로 실전에서 볼의 위치가 발보다 낮은 법면에서의 샷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오른쪽으로 볼이 가기 때문에 타겟의 좌측으로 오조준을 해야 한다. 장신의 골퍼가 연습장 타석에서 어드레스를 할 때에 헤드의 힐이 들리는 경우와 마찬가지가 된다. 아래의 그림은 라이각이 맞지 않을 경우, 볼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 지를 보여준다.



라이각이 맞지 않을 경우의 방향성의 오차는 헤드의 로프트가 누울수록 심각해 진다. 즉, 드라이버는 잘못된 라이각에 의한 방향성의 차이가 그다지 없지만, 소위 스코어를 내 주어야 하는 숏아이언과 웨지로 가면서 라이각이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하게 된다. 다음의 표는 라이각을 의도적으로 2도 맞지 않게 하여 로봇 샷을 한 테스트의 결과이다.

[라이각이 2도 맞지 않는 아이언으로 로봇이 샷을 한 결과]

아이언 (로프트, 거리) 좌우편차 (단위 : 피트)
2번 아이언 (17도, 200야드) 6.4
3번 아이언 (20도, 190야드) 7.2
4번 아이언 (23도, 180야드) 8.0
5번 아이언 (26도, 170야드) 8.7
6번 아이언 (30도, 160야드) 9.7
7번 아이언 (34도, 150야드) 10.6
8번 아이언 (38도, 140야드) 11.5
9번 아이언 (42도, 130야드) 12.3
PW 아이언 (46도, 120야드) 13.0
AW 아이언 (50도, 110야드) 13.7

표에서 피칭 웨지를 보자. 피칭 웨지를 잡으면 누구나가 핀에 멋지게 붙이고 싶어 한다. 골퍼에게 라이각이 2도 맞지 않는 (플랫하거나 업라이트한 경우 모두) 피칭 웨지로 샷을 하게 되면 로보트가 스윙을 하더라도 타겟에서 13피트 (3.9미터) 좌우로 벌어 지는 결과를 갖게 된다.


다음 회에서는 라이각 검교정이 필요한 골퍼들은 어떤 그룹이며, 어떠한 방법으로 조정할 수 있는 지를 살펴 보도록 한다.

피팅마스터 정재욱
후지쿠라샤프트코리아 (☏02-548-57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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