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수를 결정한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임원급 직원들이 억대의 위로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임원 조기 퇴직프로그램 안건 승인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구조조정이나 법인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활용되는 것으로 퇴직금과는 별개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측은 “직원들이 회사를 정리하는 약 6개월간 쓸 돈 이외에 책임 있게 일을 마무리 해달라는 의미를 담아 주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위로금이 4억∼5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골드만자산운용은 위로금 규모을 ‘15개월+(2×근무연수)’로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근무한 사람은 2에 1을 곱하고 여기에 15를 더해 총 17개월 치의 위로금을 받는다. 연봉 3억 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상무급 직원이 1년 일했다면 4억2000만 원을 손에 쥐게 된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측은 “평균 연봉으로 알려진 금액은 보너스를 더한 수치”라며 “실제 (위로금)지급액은 이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07년 맥쿼리IMM자산운용을 인수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며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진출한 지 약 5년 만인 지난달 국내법인 철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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