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인텔, 포르투갈 컴퓨터 교육 지원… PC보급률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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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R 혁신 사례들


27일 열린 ‘국제 CSR 전략 포럼’에서는 인텔, 존슨앤드존슨(J&J)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적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례가 발표됐다.

브라이언 곤잘레스 인텔 본사 글로벌 교육 담당 임원은 인텔의 대표적 CSR 프로그램인 ‘World Ahead’를 소개했다. 인텔이 90여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보급률이 낮은 국가의 학생들에게는 컴퓨터를, 교사들에게는 교육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CSR 활동을 하면서 얻은 중요한 교훈은 여러 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어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더 큰 효과를 얻으려면 다양한 기업 간 협업은 물론이고 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텔은 교육에 열의가 있는 일부 나라와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해당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높였다. 포르투갈의 경우 이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사용률이 2008년 38%에서 2010년 60%로, 같은 기간 학교의 PC 보급률도 학생 9명당 1대에서 1명당 1대로 급증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앤 리제프 시니어 매니저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4단계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인식하고, 둘째, 해당 제품이 엄격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셋째, 혁신이라는 기준에서 그 전 제품보다 개선되었는지 점검하고, 넷째, 개선 노력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에 제출해서 평가받는 것이다. 그녀는 “단계마다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켜야만 우수 제품에 부여하는 ‘어스워즈’라는 자체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우 삼정KPMG 전무는 어떤 업종이든 CSR의 기업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문제들을 기업이 중요한 사업 기회로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진정한 CSR를 위해서는 자사의 이익만 바라보는 단기적 시각이 아니라 정부나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압력을 혁신적 사업 기회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활동을 잘하는 기업의 사례로 김 전무는 필립스를 소개했다. 필립스는 환경과 관련한 핵심성과지표를 설정한 뒤 자사의 중요한 이슈를 사회, 환경, 건강, 경제 등 사회적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18호(2012년 12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올해 성공작-실패작 집중 분석

▼스페셜 리포트


1990년대 유행했던 문화적 이슈들을 섬세하게 담아내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애니팡’, 두 달 넘게 빌보드 차트 2위를 유지하며 말춤으로 세계인을 매료시킨 ‘싸이’ 등 올해 소비자들은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아이템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아 큰 비난을 받거나(대한축구협회, 티아라) 독특한 발상에 집착한 나머지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패로 끝난 사례(아이스치킨)도 있었다. 올해 주목할 만한 사례들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집중 분석했다.

잡스가 직원들에 고함 친 이유

▼ 하버드비즈니스리뷰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막 복귀했을 때였다. 당시 애플은 10여종의 매킨토시를 비롯해 수많은 컴퓨터와 주변기기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몇 주 동안 제품을 검토하다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잡스는 소리를 질렀다. “이제 그만! 이건 미친 짓이야.” 잡스는 화이트보드에 2×2 매트릭스를 그린 후 가로줄에는 ‘일반인용’ ‘전문가용’, 세로줄에는 ‘데스크톱’ ‘휴대용’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각 사분면에 해당하는 제품을 하나씩 결정해 총 4개의 제품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없애라고 말했다. 소수의 제품을 위대하게 만드는 일에 힘과 전략을 집중하라는 의미였다. 우리 시대 최고의 창의적 혁신가 잡스가 남긴 교훈을 꼼꼼히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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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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