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the Best]탁월한 품질+승차감… 감성과 이성 만족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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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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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198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캠리는 도요타의 자동차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베스트’ 모델이다. 탁월한 품질과 넓은 실내 공간, 안락한 승차감을 지닌 글로벌 세단으로 평가받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1500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1월 한국 시장에 출시된 중형세단 ‘뉴 캠리’는 외관과 엔진을 모두 바꾼 7세대 모델로 개발 콘셉트는 ‘뉴 에라 세단(New ERA Sedan)’이다. 감성(emotional)과 이성(rational)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각 단어의 머리글자를 땄다. 차를 타는 순간에 느껴지는 고급스러움과 주행에서 느껴지는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 운전자의 감성을 만족시키면서 기존 캠리의 높은 품질과 신뢰성도 이어나간다는 의미다.

특히 ‘뉴 캠리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첫 달인 올해 1월 112대가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월 평균 147대가 팔렸다. 이전 모델 ‘캠리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가솔린 모델 판매량의 1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뉴 캠리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은 가솔린 모델의 31.6%에 이른다.

판매 비중이 높아지게 된 것은 도요타의 상품경쟁력이 한몫 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1977년 도쿄 모터쇼에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이후 올해 10월까지 460만 대가 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며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기존 2.4L 엔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2.5L 엔진을 달았다. 새 엔진은 힘 있는 주행성능과 함께 마찰과 저항을 줄여 효율을 더욱 높였다. 연료소비효율(연비)은 기존 모델보다 20% 향상된 L당 23.6km다.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는 것. 도요타는 ‘조금의 에너지 낭비도 허용하지 않고, 모은 에너지는 효율적으로 쓴다’는 것을 하이브리드 기술의 목표라고 삼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기모터만으로도 차량을 움직일 수 있고, 감속이나 정지 시 에너지를 충전해 힘이 필요할 때는 엔진과 모터의 동력을 적절히 배분해 사용한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운전자가 하이브리드 차량 운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EV(전기차)모드와 에코모드 스위치를 장착했다.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서로의 강점을 보강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EV는 전기 모터만으로 달린다. 엔진은 연료를 전혀 쓰지 않고 꺼져 있다가 ‘정 안되겠다’ 싶을 때 깨어난다. 이른 새벽 이웃을 깨우지 않고 조용히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싶을 때 요긴하다. 에코모드는 EV모드처럼 엔진을 의도적으로 배제하지 않는다. 대신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과 히터를 최소한만 사용하고 그만큼 배터리도 조금만 소모한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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