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시즌2, 품격은 더하고 군살은 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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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더 뉴 K7’ 출시

기아자동차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K7’ 부분변경 모델을 발표했다. 2009년 11월 기아차 ‘K 
시리즈’의 첫 주자로 등장한 K7은 3년 만에 새롭게 바뀌었다. 기아차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이번 모델로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K7’ 부분변경 모델을 발표했다. 2009년 11월 기아차 ‘K 시리즈’의 첫 주자로 등장한 K7은 3년 만에 새롭게 바뀌었다. 기아차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이번 모델로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13일 준대형 세단 ‘K7’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K7’을 출시하며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K7은 기아의 브랜드 가치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모델”이라며 “상품성이 강화된 이번 모델 역시 품격 있는 스타일로 국내 준대형 세단의 가치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11월 첫선을 보인 이후 3년 만에 부분 변경된 K7은 ‘하이 퍼포먼스 모던 앤드 클래식’이라는 제품 콘셉트를 기반으로 기존의 역동적인 이미지에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 차량 전면부는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을 적용해 자사(自社)의 대형차인 ‘K9’과 많이 닮았다. 후면부는 트렁크 끝 부분을 ‘킥업(kick up)’ 스타일로 끌어올려 고성능 이미지를 더했다. 전장 역시 5mm 늘려 고급스러운 비례를 완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외관 외에도 사각지대나 뒤에서 오는 차량을 감지해 알려주는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량 주변의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으로 주차를 도와주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더해 상품성을 높였다. 가격은 2935만∼4220만 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100만∼300만 원가량 올랐다.

기아차는 이번 모델이 움츠러든 준대형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준대형차 판매는 9만5311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5364대에 비해 29.5%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판매가 6.7% 감소한 것과 비교해도 하락 폭이 훨씬 크다. K7의 경우 이 기간 1만2388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7.3% 감소했다. 경기 침체의 영향에다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까지 높아지며 국산 준대형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K7은 동급 수입차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이라며 경쟁 차종으로 렉서스 ‘ES350’을 꼽았다. 서 상무는 “국내에서 월 3000대를 팔아 준대형차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며 “현대차 ‘그랜저’와는 타깃 고객층이 달라 간섭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역시 이달 말 ‘에쿠스’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수입차에 밀리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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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더 뉴 K7#K7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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