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 5곳중 1곳 ‘환율 하락 무방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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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13일부터 전국 11곳서 환위험 관리기법 설명회

수출 중소기업 다섯 곳 중 한 곳은 환율 하락에도 특별한 대비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지방중기청 수출지원센터가 수출 중소기업 402곳을 대상으로 환율변동 대책을 물은 결과 21.8%가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환(換)변동보험 가입, 선물환 헤지 등 환율변동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각각 11.4%와 7.8%에 그쳤다.

이들은 환율이 하락할 때 일어나는 문제점으로 43.7%가 수출품 가격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채산성 악화가 31.5%, 신규 거래처 발굴 애로가 10.2%로 뒤를 이었다.

중기청은 수출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환위험 관리 우수 기업의 사례를 모은 책자를 배포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환위험 관리교육 이수 의무화도 추진한다.

중기청은 13일 충북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11개 지방중기청에서 환리스크 관리 설명회도 연다. 환율전문가들이 ‘기업의 환위험 관리기법’을 설명하고 무역보험공사 담당 직원들이 환변동보험 상품을 소개한다. 설명회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관할 지방중기청 수출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중소기업#환율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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