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요리 지존, 이젠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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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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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판매 비중, 생태 12%-대구 51%

생태의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겨울철 ‘탕’ 요리의 대표 주자가 최근 2년 새 생태에서 대구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국내 수역에선 생태 어획량이 감소했고, 일본산 생태는 수요와 공급이 원전 사태 이후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매장에서 판매하는 탕거리 생선 가운데 생태 비중은 2010년 50.7%에서 2012년(1∼10월) 24.8%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생태 비중이 47.5%에서 12.8%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구 매출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대구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서 꾸준히 잡혀 안정적으로 수급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서는 36.6%에서 51.4%로, 롯데마트에선 44.7%에서 51.5%로 신장했다. 대구가 탕거리 생선 중 주력으로 떠오르면서 이마트는 진해만 일대에서 잡히는 왕대구(2.5kg)를 처음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관련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탕거리 주재료로 꼽히는 우럭도 겨울철 탕거리의 ‘비주류’에서 ‘주류’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우럭의 매출 구성비는 2010년 7.7%에서 2012년 35.7%로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우럭은 양식이 대중화돼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로도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탕요리#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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