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2015년까지 서울 강남점을 전국 매출 1위 백화점으로 키우기 위해 전담팀을 만드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박건현 신세계 대표이사(사진)는 이날 서울 본점 문화홀에서 열린 82주년 개점 기념식에서 ‘신세계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발표는 신세계가 롯데에 자사의 인천점 땅 주인 자리를 내준 뒤 강남점이 입점한 센트럴시티를 전격 인수한 후 이뤄져 사실상 롯데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전국 매출 1위 백화점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강남점은 최근 센트럴시티의 지분을 매입해 안정적인 영업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강남점 1위를 위해 18일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점포를 증축해 면적을 확대하는 등 호텔, 터미널 등과 함께 개발해 2015년 전국 매출 1위, 2018년 매출 2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신세계백화점을 2020년까지 매출 20조 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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