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부동산 관리, 은행에 물어보세요

은퇴자 대출상담부터 임대 부동산 리모델링까지… KB국민은행 ‘알리지 서비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부동산 종합관리 서비스인 ‘알리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부동산 매입부터 개발 관리 처분까지 모든 과정에서 부동산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KB금융그룹의 모든 부동산 플랫폼과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 은행이 제휴한 전국 1만 여곳의 부동산 업체 등을 활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따라서 알리지의 주요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효과적인 재테크 컨설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부동산상담 플라자=원 스톱 온라인 투자컨설팅

서울 광진구에 살고 있는 주부 황경숙(가명·50) 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남편이 5년 뒤 은퇴하면 마땅한 수입이 없어서다. 황 씨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거주 중인 아파트(시가 7억 원)와 내년에 입주할 인천의 중대형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다세대주택은 친구에게 재개발 계획을 듣고 매입했지만 현재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고 세입자를 구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그녀는 고민 끝에 KB부동산 홈페이지(www.kbstar.com)에 개설된 온라인 부동산 상담소 ‘부동산상담 플라자’의 문을 두드렸다.

황 씨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거주 중인 아파트는 계속 보유하고, 인천의 아파트 분양권과 다세대주택은 처분하라”고 충고했다. 또 “확보한 현금으로 월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부동산상담 플라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동산 자산재설계, 수익형 부동산 투자상담, 부동산 매각대금 운용상담, 대출상담 등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의 80% 이상을 부동산으로 보유한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은퇴자 상담 코너도 있다. 전화나 채팅으로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밸류 업 서비스=부동산 개발 도우미

토지보상금을 어떻게 운용할까 고민 중이던 김형택(가명·62) 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빌딩 21층 KB국민은행의 프라이빗센터를 찾았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만한 부동산을 소개받기 위해서다. 프라이빗센터는 제휴업체가 보유한 빌딩 20여 개를 소개해줬다. 그는 고심 끝에 서울 강북지역 대학가에 있는 50억 원짜리 5층 빌딩을 매입했다. 그리고 센터의 조언에 따라 10억 원을 들여 지난달부터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데 1, 2층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입점계약을 했다. 김 씨의 예상 임대 수익률은 연 7%. 리모델링 후 건물의 시세는 7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밸류업(Value-up)서비스’는 김 씨처럼 KB국민은행 제휴업체들과 협력해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리모델링해서 부동산의 가치를 높여주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개발 타당성 분석부터 개발계획 수립, 개발금융 지원, 건축, 분양 및 임대, 사후 관리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부동산의 특징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또 개발이 끝나면 ‘KB 부동산’의 부동산쇼핑몰에 올려 분양 홍보를 해주기도 한다.

○ 부동산관리지원 서비스=충실한 관리인을 찾아드립니다

서울시내 두 곳에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박수택(가명·65) 씨. 그동안 지인에게 건물 관리를 맡겼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 중이다. 입주자들은 수시로 박 씨에게 불만을 제기했고, 일부 임차인은 심지어 임차료도 제때 내지 않았다.

방법을 찾던 박씨는 KB부동산서비스사업단이 시범 가동하던 상업용부동산 관리지원 서비스를 알게 됐다. 그리고 이를 통해 빌딩 전문 관리업체를 소개받았다. 이 업체는 관리대행계약을 체결한 뒤 임차인을 다시 구성해줬고, 건물 임대수익은 월 5500만 원으로 종전(월 5000만 원)보다 500만 원이 늘었다. 입주자들의 불만도 사라졌다.

이처럼 KB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상업용부동산 관리지원서비스는 상업용부동산 관리에 대해 경험이 많고 신뢰도 높은 전문 관리업체를 고객에게 안내해 고객의 자산관리를 위한 편의 제공과 더불어 부가가치를 늘리는 서비스다.

윤설희 KB국민은행 부동산서비스사업단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