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세계 250개 한정판… 로만손, 특별함을 전한다

  • 동아일보


결혼 예물을 간소화하는 추세이지만 시계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웨딩드레스나 주얼리에 관심을 쏟는 만큼 대부분 남성은 멋진 시계를 장만하고 싶어 한다.

그동안 고급 시계라면 해외 브랜드 일색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시계 박람회인 ‘바젤월드’에서 공개하는 제품마다 ‘완판’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주목받은 국내 브랜드가 있다. 국가대표급 시계 브랜드인 로만손이 주인공이다.

로만손의 제품 가운데 결혼 예물시계로 추천할 만한 것은 프리미어 컬렉션인 ‘아트락스’ 시리즈다. 그중에서도 ‘아트락스 레이’는 더욱 특별하다. 전 세계 250개 한정판으로 제작한 이 시계에는 고유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다.

디자인은 기존 아트락스 시리즈보다 더 캐주얼하고 독특해졌다. 선(線)이라는 뜻의 ‘레이(ray)’가 주는 느낌처럼 속도감이 느껴지는 선들을 새긴 다이얼과 인덱스는 마치 우주선의 조종석을 연상시킨다. 시계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일부분을 뚫어놓은 ‘오픈하트’ 스타일로 시계 안에서 움직이는 작은 추들이 보인다. 베젤(테두리)에는 네 개의 나사가 달려 있어 육중한 기계 같은 분위기를 낸다. 검은색의 크라운(용두)과 스틸 재질 손목밴드의 검은 줄은 남성적인 느낌을 더한다. 무브먼트(시계 작동장치)는 스위스 명가인 ETA사의 것을 썼다. 로만손은 아트락스 레이의 1호 제품 주인으로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장진 감독을 선정했다. 가격은 145만 원.


좀 더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시계로는 ‘아트락스 렉스’가 있다. 금색과 검은색의 두 가지 색을 사용해 남성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로마자로 표시한 다이얼 숫자와 브라운 컬러의 가죽 밴드는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이 제품도 레이처럼 시계 내부를 볼 수 있는 오픈하트가 있다. 무브먼트의 일부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계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또 초를 표시하는 작은 창이 다이얼 아래에 따로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요소다. 가격은 59만5000원.

두 제품은 모두 전자식이 아닌 기계식 시계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부분의 기기가 디지털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시계만큼은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기계식 시계가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로만손 프리미어 컬렉션은 명품시계 멀티숍인 ‘더 와치스’의 홈페이지(www.thewatches.co.kr)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 수 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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