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EO포럼 카우언 교수 “창의적 문화산업, 한국경제 이끌것”

“앞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은 창의력을 활용한 문화산업과 인터넷이 이끌 겁니다.”

‘거대한 침체’의 저자인 타일러 카우언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사진)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KT 주최 ‘IT CEO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와중에도 한국 경제는 영화 음악 등 문화콘텐츠 산업과 인터넷 산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우언 교수는 무료에 가깝게 이용했던 토지와 기술약진, 다수를 위한 교육시스템 등을 ‘쉽게 따는 과일’에 비유하며 “이런 쉽게 따는 과일이 과거 150년 동안 빠른 경제성장과 발전을 가능케 했지만 이제 과일이 소진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토지나 자원은 새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만큼 위기를 넘어설 대안으로 기술발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교육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