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TV시장 판매량 처음으로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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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불황의 여파로 세계 TV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판매 대수는 2억3735만 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억4863만 대에 비해 4.5% 줄어든 수치다.

TV 판매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시장인 유로존의 수요가 급감한 데다, 북미 지역에서도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세계 TV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LCD TV의 경우 지난해 2억527만 대가 판매돼 7.2%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2억800만 대 판매에 그쳤다. 성장률은 1.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는 지난해 판매량 1722만 대로 전년 대비 6.7%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1250만 대로 27.4% 급감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전체 TV 판매량은 2억3853만 대로 예상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TV#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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