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11월로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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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법정관리 영향… 5개건설사 “흥행부진 우려”

이달로 예정됐던 경기 화성시 동탄2 신도시 2차 동시분양이 다음 달로 또다시 연기됐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한화건설, 극동건설 등 5개 회사는 5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 정확한 분양일정은 추가 회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사업승인권자인 화성시의 사업승인 인가를 받고 청약접수를 위한 최종 사전작업인 분양가 심의를 앞두고 있었다.

이번 분양 연기 결정에는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건설은 한화건설과 함께 A21블록에서 1817채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이는 2차 동시분양 물량(3456채)의 절반을 넘는다. 각 건설사가 2차 분양의 핵심 브랜드였던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의 물량 공급이 불투명해지자 흥행 부진을 우려해 분양 시기를 연기한 것이다.

분양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의 분양이 미뤄지면 2차 동시분양의 흥행에도 적신호가 들어온다”며 “차라리 모든 건설사가 함께 분양에 나설 수 있을 때 사업을 재개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극동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과 시공권 인수를 두고 극동건설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은 아파트 용지 매입금 3173억 원에 대해 50%씩 지급보증을 섰으며, 사업비는 총 6000억 원에 달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동탄2신도시#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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