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지방 분양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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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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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광주 대단지 등 2만6600여채 쏟아져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방 부동산시장의 분양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 상반기에 지방에서 분양된 신규 분양아파트만 5만8000여 채에 달할 정도다. 또 이 같은 열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연말까지 분양될 아파트는 대략 2만6600여 채.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공급 과잉에 따른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짓는 아파트 ‘거제 엘크루 랜드마크’ 365채를 이달 중 분양한다. 84∼127m²(전용면적 기준) 규모의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일부는 바다를 볼 수 있다. 관공서, 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옥포국제학교와 옥포초, 성지중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 경남 거제시는 국토부가 발표한 시군구 지역 공시지가 상승률 1위(23.8%)를 차지한 곳으로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진 편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직원만 합해도 5만여 명에 달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광주에서도 대단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광주 서구 화정동에 짓는 아파트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3726채 중 1044채를 일반분양 중이다. 59∼101m²로 구성된 이 단지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으로 쓸 예정이며 호평을 받았다. 광주 광산구 선암동에서는 EG건설이 중소형 아파트 ‘선운지구 이지더원’을 공급한다. 59∼84m²의 중소형 규모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중소도시의 분양도 주목할 만하다. GS건설은 경북 안동시 당북동 KT&G 공장 터에 952채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고, 안동에서는 최초로 들어서는 메이저 브랜드 대단지여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지방 분양#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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