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올린 물가… 지난달 2% ↑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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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값 8.3% 오른 영향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2%대로 올랐다. 태풍으로 농작물가격이 오른 것이 주원인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1.5%, 8월 1.2% 등 2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9월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8월 말 한반도를 잇달아 통과한 볼라벤, 덴빈 등 태풍이 9월 농작물 작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농산물가격이 크게 올랐다. 9월 중 농산물가격은 8월보다 8.3% 올랐고 특히 신선채소는 24.9%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호박(179.2%)이 가장 많이 올랐고 상추(113.0%) 토마토(71.7%) 배추(33.7%) 등의 순이었다.

석유류도 9월 중 작년 같은 달보다 3.2% 올라 평균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물가를 제외한 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1.4% 오르는 데 그쳤다.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연말까지 곡물가격, 유가 등 물가불안 요인이 적지 않다”며 “주요 곡물의 안정적 확보 등에 힘써 물가안정 기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태풍#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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