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대신 편의점 창업”… 20,30대 가맹점주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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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35세 이하 21%… CU 20대, 작년보다 16% 늘어

극심한 취업난으로 구직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편의점업계에서 20, 30대 가맹점주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경우 가맹점주 중 35세 이하 젊은층의 비중이 2008년 14%에서 올해 상반기(1∼6월)에는 21%로 높아졌다. 이 업체에서 35세 이하 가맹점주의 비중은 2009년 17.9%, 2010년 18%, 2011년 18.4%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CU(옛 훼미리마트)도 올 들어 8월까지 새로 점포를 연 가맹점주 가운데 20대 점주는 전년 동기 대비 16%, 30대는 22% 증가했다. 이 업체의 같은 기간 점포 개설 관련 상담건수도 20대는 전년 동기 대비 30%, 30대는 50% 늘었다. CU의 전체 가맹점주 가운데 20대는 13%, 30대는 32%를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 창업에 20, 30대가 몰리는 이유는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상권만 잘 잡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U 관계자는 “창업을 할 때 인테리어 비용을 본사가 지원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20, 30대는 학생시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사람이 많아 편의점 창업을 친숙하게 느끼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이 편의점 창업에 대해 투자손실 위험이 작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편의점#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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