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中 사업에 GS그룹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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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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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장 방문해 ‘현지화’ 강조

“중국 사업에 GS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24일 중국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의 GS칼텍스 복합수지 제2공장과 GS글로벌 스틸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국내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중국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현지화를 통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계열사 사이에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중국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중국에서 석유,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법인인 GS칼텍스차이나를 최근 설립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허 회장이 이번에 방문한 GS칼텍스 복합수지 제2공장은 지난해 10월 준공해 연간 4만1000t의 복합수지를 생산할 수 있다. 허베이(河北) 성 랑팡(廊坊)의 제1공장의 생산량(연간 4만5000t)을 더하면 중국 총수요의 7%(약 8만6000t)를 공급할 능력을 갖춘 셈이다. 복합수지는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의 제조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다.

6월 완공한 GS글로벌 스틸서비스센터는 연간 6만 t의 철강제품을 가공해 일본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GS샵은 중국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4월에는 베이징(北京)에서 차이나홈쇼핑그룹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올해 말까지 산둥(山東) 성에 3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허찰수#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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