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학력차별 대출금리’ 곤욕 신한銀 20억 사회공헌으로 고객에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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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차별 대출금리’로 곤욕을 치른 신한은행이 고객들에게 사과하는 뜻에서 서민대출상품 대출이자를 20억 원 낮춰주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이 액수는 신한은행이 학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해 벌어들인 17억 원에 3억 원을 더해 정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르면 10월부터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를 앞으로 1년간 1%포인트 정도 낮추기로 했다. 적용 대상은 새희망홀씨대출을 새로 이용하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고객이다. 신한은행의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는 연 6.65∼11.25%이며 8월 말 기준으로 4만3292명이 4002억 원을 빌려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민들로부터 대출이자 20억 원을 덜 받는 방법으로 사회공헌을 하겠다는 취지”라며 “학력차별 금리로 더 높은 이자를 낸 사람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상품의 대출금리를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신한은행#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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