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도심 패션 속 숨어있는 꼼꼼한 아웃도어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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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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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변덕스러운 것을 얘기할 때 으레 등장하는 게 날씨라지만 산의 날씨는 특히 더 변화무쌍하다. 아웃도어 제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은 물론 투습 보온 방풍 등 기능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것도 그래서다.

코오롱스포츠는 패션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표범이나 뱀 등 동물 문양의 프린트 요소를 다양한 기능의 아웃도어 의류에 녹여낸 가을 콜렉션을 선보였다.

전문 활동가를 위한 ‘익스트림 라인’은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법칙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 그리스어 에르곤(Ergon·작업)과 노모스(Nomos·자연의 법칙)를 합쳐 만든 ‘에르고노믹스(Ergonomics)’의 어원처럼 해부학, 동작 연구, 근육의 움직임 등을 종합했다. 남성용 재킷 ‘제니스’(55만 원)는 100% 방수를 유지하면서도 투습성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어깨와 소매에 특수 소재를 덧대 내구성을 높였고 일체형 후드 디자인으로 캐주얼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그동안 기능적인 소재를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에 접목해 온 코오롱스포츠는 올 시즌 다채로운 문양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 레오파드, 스네이크 등 화려하고 강렬한 동물 문양 프린트들이 초경량 소재, 방수 코팅 등을 통해 우아하고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룩으로 거듭났다.

카무플라주 패턴이 독특한 남성 방풍자켓(18만 원)은 후드 일체형으로 캐쥬얼하게 입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절개 팬츠(16만 5000원)는 터치감이 부드러운 고신축성 면 소재로 만든 아웃도어 캐주얼 팬츠로 심플한 절개 포인트가 눈길을 끈다.

코오롱스포츠는 언뜻 보기에는 도심 속 일반 패션화 같지만 꼼꼼한 아웃도어 기능을 갖고 있는 하이브리드 워킹 슈즈도 선보였다.

일상에서는 물론 가벼운 산행이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올 초 컨슈머리포트가 추천한 페더(24만 원)는 멋스러운 컬러에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착용감이 편한 남성 트레킹화다. 사이드라인에 입체감이 느껴지는 패턴 디자인을 입혀 감각적인 멋을 더했다. 투습성과 방수성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습도를 조절하고 발 냄새를 억제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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