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말문 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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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5일 14시 03분


자폐아의 발화치료 효과 어디까지 가능할까? 최근 발달장애와 자폐아가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보도되면서 이에 대한 치료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어능력과 인지능력, 사회적응 훈련을 통해 중증 발달 장애인도 상당한 변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수아 상황언어 치료센터에서 진행하는 상황언어 치료법은 발달장애나 자폐아를 둔 부모들이 전문 기관에 치료 수업을 의뢰하지만 큰 진전이 없어 실망하는 사례를 본 최 원장이 직접 개발한 치료방법이다.

최 원장은 장애센터의 원장이기 이전에 IQ45의 자폐아 아들을 둔 부모다. 그는 5~6세가 되도록 ‘엄마’ ‘아빠’ 소리도 하지 못할 정도로 언어발달이 늦었던 자신의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처절한 과정을 거쳐 ‘상황언어 치료법’을 고안한 것이다.

그는 “15세의 아들이 지금은 친구와의 대화, 놀이, 약속, 상호작용, 사회성 인지 등이 거의 또래 일반아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상황언어 치료법의 가시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상황언어 치료법은 발화치료, 자발치료, 일상생활치료로 구분된다. 발화치료는 뇌의 원리에 따른 철저한 일반화 과정을 통해 언어 신경을 세심하게 자극해 언어 발달 능력을 향상시킨다. 언어 신경을 하나 하나 세심하게 잡아가며 가르쳐 언어를 배우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자발치료는 ‘질문하기’ 등과 같은 자발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자폐아들의 큰 특징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뇌의 통합도가 현저히 낮은 아이들이 상황을 직접 체험해 몸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상생활치료는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규칙, 즉 식사, 배변, 세수, 옷입기 등의 기본적인 행동을 부모님의 코칭을 통해서 이뤄진다. 이 치료법은 통해 아이들의 생활능력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최수아 상황언어 치료센터는 서울, 경기 및 충청, 강원을 비롯해 해외 교포로부터 발화치료의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uajape.kr)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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