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내 105개 협력사 노동실태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조사팀 100여명 파견

삼성전자는 100여 명 규모의 조사팀을 중국으로 보내 현지 105개 협력업체의 불법고용 실태 등을 이달 말까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중국법인의 협력사인 HEG전자가 16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HEG전자를 조사한 결과 아동 근로자를 고용한 사실은 없었지만 법정 기준인 월 36시간을 초과해 잔업을 시켰고 지각, 무단결근, 규정 미준수 등에 벌금을 물리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HEG전자 외에도 부당 노동행위가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중국 내 모든 협력업체로 조사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는 제3자인 전자산업시민연대(EICC)에 맡겨 중국 협력회사의 고용 실태를 정기적으로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삼성전자#중국 협력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