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984년 창사 이래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것이 바로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다. SK텔레콤은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기업 경영의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SK텔레콤은 이런 차원에서 3월 28일 창사 28주년을 맞아 ‘새로운 가능성의 동반자(Partner For New Possibilities)’를 슬로건으로 하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내외 정보통신기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국내에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 같은 경영 비전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회사 직원들이 참여한 것은 큰 화제를 모았다. 3800명의 직원이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워크숍과 직급별 세미나를 통해 이 같은 비전을 수립했다.
SK텔레콤 측은 “모든 구성원이 위크숍을 통해 회사의 환경과 향후 방향성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소통한 결과 이런 경영 비전을 만들었다”면서 “나의 의지가 반영된 만큼 구성원 모두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또 직원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의 인재상은 △창의력과 패기가 넘치는 도전자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 △세계 일류 전문가로 표현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도 이 회사를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한몫했다. SK텔레콤은 2006년 10월부터 대리, 과장, 차장 등의 직급체계를 ‘매니저’로 통일했다. 10년 먼저 들어온 선배와 이제 갓 입사한 후배가 적어도 직급은 동일한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막내들은 선배들에게 주눅이 들어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많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막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현장 업무에 종종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업협력 업체인 대리점 직원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복지 프로그램’을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고용하지 않은 대리점 직원에게도 자기계발 비용을 지원하거나 종잣돈 마련을 돕는 한편 무료 건강검진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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