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옷 입은 ‘핑크드림 도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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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케이, 19호 도서관 개관… 아티스트 벽화 재능기부

메리케이코리아 노재홍 대표(오른쪽)가 일러스트레이터 밥 장과 함께 21일 문을 연 경기 의정부시 가능1동 화평지역아동센터 내 핑크드림 도서관의 벽을 예쁜 벽화로 채워 넣고 있다. 메리케이코리아 제공
메리케이코리아 노재홍 대표(오른쪽)가 일러스트레이터 밥 장과 함께 21일 문을 연 경기 의정부시 가능1동 화평지역아동센터 내 핑크드림 도서관의 벽을 예쁜 벽화로 채워 넣고 있다. 메리케이코리아 제공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메리케이가 소외 지역의 도서관 건립과 도서 구비를 돕는 ‘핑크드림 도서관’ 운동에 예술을 통한 재능 기부를 접목해 관심을 끌고 있다. 메리케이는 2008년부터 일부 립스틱과 립글로스 제품이 1개 판매될 때마다 1000원을 적립해 핑크드림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해 왔다.

21일 경기 의정부시 가능1동 화평지역아동센터 내에 설립된 19번째 핑크드림 도서관은 아티스트의 재능 기부가 적용된 첫 사례다. 광고 및 벽화 일러스트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밥 장이 비어 있던 도서관 벽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그림들로 채웠다.

메리케이코리아 측은 올해 추가로 들어서는 도서관 세 곳에도 밥 장의 벽화를 그려 넣을 예정이다. 벽화 작업은 소외계층 아동들이 방과 후 학습을 주로 하는 지역아동센터이니만큼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예술의 힘을 빌리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메리케이코리아가 도서관을 통해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이 사례는 메리케이가 진출한 35개국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 1963년 설립된 메리케이는 사회적 책임을 창립정신에 담아 각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유명하다. 어린이의 장래를 위해 도서관을 짓는 것은 봉사활동 중에서도 매우 창의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케이코리아 측은 “수익금 일부를 사회공헌활동에 쓰는 제품의 패키지에는 세계 각국 언어로 감사의 의미를 담은 문구를 새겨 소비자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메리케이코리아는 2008년 삼육재활원을 1호로 전국에서 핑크드림 도서관을 설립해 왔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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