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위기 무섭네…국내 수·출입 ‘뚝’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8월 14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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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시작한 경제위기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지난달 국내 수·출입에도 악영향일 끼쳤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27억6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관세청의 ‘7월 수출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감소한 446억 달러, 수입은 5.4% 하락한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의류(9.3%), 섬유사(10.8%) 등 경공업제품(4.6%)의 수출이 증가했고 기계류(8.2%) 및 컴퓨터(8.4%)를 제외한 선박 (-58.3%), 철강제품(-17.7%), 무선통신기기(-24.8%) 등 대부분의 중화학공업품(-9.8%) 수출이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의 경우 미국(2.2%)과 중동(17.4%)에서 수요가 많았지만 유럽연합(-19.0%)의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6.7% 감소한 3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0.4%) 및 호주(31.5%) 등 선진국 수출은 전년 보다 0.7% 올랐고 중동(15.0%) 등이 선전했지만 동남아(-11.4%) 및 중남미(-29.5%) 수출 감소로 개도국(-11.9%) 수출은 하락 전환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7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46억5000만 달러)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2011년 1월 22억 달러 적자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무역수지 주요 흑자국은 미국(10억7000만 달러), 동남아(47억7000만 달러), 중국(45억7000만 달러), 중남미(12억8000만 달러) 등이다. 적자국은 일본(-19억 달러), EU(-7억9000 만 달러), 중동(-61억2000만 달러), 호주(-13억4000만 달러)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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