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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 부평구 “다음 달 공무원 월급도 못줄 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10 17:41
2012년 8월 10일 17시 41분
입력
2012-08-10 14:26
2012년 8월 10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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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교부금 받지 못하면 9월 마이너스 재정
인천시 부평구의 재정위기가 심상찮다. 당장 9월 공무원 월급을 못줄 판이다.
10일 부평구에 따르면 한 달 안에 인천시 보조를 받거나 수십억 원을 차입하지 못하면 마이너스 재정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
부평구는 이달 공무원 인건비(42억원)와 사회복지비(202억원) 등을 지출하고 나면 이달 말 구 금고에는 겨우 72억9000여만원만 남는다.
물론 다음 달에 지방세, 세외수입, 보조금 등 292억 원이 들어오긴 한다. 그러나 공무원 인건비와 사회복지비 등 400억원을 정상 집행하고 나면, 구 금고잔액은 마이너스(-34억6000여만원)가 된다.
한 달 안에 특별 조처를 내려야 할 처지다. 그렇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다.
부평구는 직원 급여를 주느라 올해 초 이미 50억원을 일시 차입한 바 있다.
또다시 차입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래서 인천시의 재원조정교부금만 바라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인천시 자체의 재정난도 심각한 탓이다. 인천시는 올해 부평구에 591억원의 재원조정교부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8월 현재까지 150억원만 집행했다. 미집행액이 자그마치 441억원이다.
부평구 한 관계자는 "부평구의 재정자립도가 27% 수준으로 군수, 구청장협의회 때마다 인천시에 재원조정교부금을 요구하지만, 인천시도 재정이 열악해 확답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
[채널A 영상]
인천 재정 바닥난 원인은 아시안게임?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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