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8일 VoLTE 세계 첫 상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7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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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8일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두 회사는 7일 음성과 문자, 영상을 모두 데이터 패킷으로 제공하는 올IP(All-IP) 기반의 VoLTE를 상용화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각 발표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갤럭시S3를, LGU+는 갤럭시S3와 옵티머스 LTE2를 각각 VoLTE용 단말기로 판매한다.

이들 단말기의 기존 사용자들은 이달 내에 이뤄질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쳐 VoLTE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LTE 스마트폰에 VoLTE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며 LGU+ 역시 연말까지 VoLTE 기능이 탑재된 단말기 5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VoLTE는 데이터만 LTE망을 이용하고 음성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망으로 서비스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망인 LTE로 음성통화까지 전달하기 때문에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성통화에서 영상통화로 전환하거나 통화 도중에 사진, 지도, 위치 등의 콘텐츠를 전송해 상대방과 이를 공유하면서 음성 통화를 할 수도 있다.

이전 3세대(3G) 망에서보다 음질이 대폭 향상된 음성 통화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적응형 멀티레이트 와이드밴드(AMR-WB·Adaptive Multi-Rate Wideband) 음성 압축 방식을 이용해 3G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폭을 통해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제공한다.

통화 연결 시간도 0.25초¤2.5초로 기존보다 최고 20배 빨라지고 음성, 비디오, 데이터 등 서비스별로 품질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갖춰 트래픽 폭증 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회사 모두 VoLTE의 음성통화 요금을 기존 3G 음성통화와 마찬가지로 1초에 1.8원의 요율로 과금한다. 이용자들은 이전 음성통화 서비스에서 제공되던 컬러링, 발신번호 표시, 착신 전환 등 부가 서비스도 같은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VoLTE는 해당 기능을 탑재한 단말로 동일한 이통사의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끼리만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통신사 간 연동도 이뤄지지 않는다.

양사는 VoLTE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브랜드명을 'SK텔레콤은 'HD Voice'로, LGU+는 '지음'(知音)으로 각각 정하고 음성, 영상, 채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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