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300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기준 1인당 GNI는 2만3159달러 안팎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만2489달러보다 670달러(약 3%) 늘어난 수치다.
GNI는 국내총생산(GDP)에 한국 국적인 사람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더하고, 외국인이 한국에서 번 소득은 뺀 뒤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뺀 수치)을 더한 것으로 한국인이 1년간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를 뜻한다. 1인당 GNI는 이를 인구 수로 나눈 것이다.
재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7%로 전망하면서 올해 1인당 GNI를 2만3250달러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 6월 성장률 전망을 3.7%에서 3.3%포인트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함에 따라 1인당 GNI도 91달러 감소한 2만3159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07년(2만1632달러)에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1만704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010년 2만562달러로 회복된 뒤 계속 상승해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