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국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99%의 점유율을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5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4일 기준 65.7%로 나타났다. 여전히 국내 1위지만 하향세가 가파르다. IE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점유율이 89.6%로 떨어지면서 90% 아래로 내려오더니 지난달 26일에는 68.1%의 점유율로 60%대까지 밀렸다.
반면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은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20.8%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낸 뒤 20% 이상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4일 기준 점유율은 23%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비영리기구 모질라재단이 만드는 ‘파이어폭스’는 6%대, 애플이 만든 ‘사파리’는 3%대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이처럼 다양한 웹 브라우저가 국내에서 쓰이게 된 것은 IE에서 사용되는 ‘액티브X’의 문제점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액티브X는 온라인뱅킹과 전자상거래 등에서 금융 결제 및 보안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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