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휴양지나 캠핑장에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에는 간장이나 된장 같은 장류뿐만 아니라 향신료를 활용한 요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향신료 제품 점유율 1위인 미국의 맥코믹은 1889년 설립된 향신료 전문회사다. 현재 100여 개 나라에서 맥코믹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1979년부터 농심이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농심 측은 “육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맥코믹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2000년 초반과 비교하면 국내 맥코믹 후추의 매출이 2배가량 늘었으며 출시된 종류도 20종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향신료에는 후추 마늘 양파 생강 계피 외에 바질 오레가노 샤프론 바닐라 세이지 정향 넛맥 올스파이스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 중에서 후추는 전 세계 향신료 생산량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연간 13만 t이 생산되고 있다. 후추에는 흑후추 백후추 적후추 녹후추가 있다. 흑후추는 스테이크나 샐러드에, 백후추는 흰색 소스나 생선요리에, 녹후추는 수프나 크림소스에 뿌려 먹으면 된다.
단, 가루로 되어 있는 후추는 맛과 향이 금방 날아갈 수 있어 알갱이가 고른 통후추를 갈아서 사용하는 게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후추의 강렬한 냄새는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잡아서 식욕을 자극한다.
맥코믹은 전 세계 주요 산지에서 엄선된 원료만 사용하는 데다 향신료 자체가 가지고 있는 향을 그대로 보존하는 포장기술을 갖고 있어 유명 주방장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각종 요리전문 잡지에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요리사 리카 씨는 “서양 요리들을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바로 맥코믹 유기농 허브”라며 “맥코믹으로 요리를 마무리할 때 음식의 맛이 특별해진다”고 맛의 비결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캠핑족들 사이에서는 맥코믹 그라인더 제품이 고기를 구울 때 준비해야 하는 ‘마법의 가루’로 소문이 났다. 고기의 맛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경쾌한 소리를 내며 분쇄돼 나오는 이국적 향이 인상적이다.
맥코믹 그라인더 제품은 통후추, 마늘, 로즈마리, 양파, 파슬리, 토마토 등 엄선된 재료들이 최적의 배합으로 구성됐다. 특수 설계된 마개 덕분에 별다른 도구 없이 즉석에서 원하는 굵기로 갈아서 쓸 수 있다. 주방에서뿐만 아니라 캠핑 같은 야외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후추는 바로 갈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향신료의 진한 향을 그대로 신선하게 느낄 수 있다.
맥코믹 그라인더 제품에는 고품질 후추 원두를 직접 갈아서 사용할 수 있는 ‘블랙페퍼’, 마늘과 후추를 최적의 배합으로 만든 ‘갈릭페퍼’, 레몬과 후추를 결합한 ‘레몬페퍼’, 계피와 설탕을 배합한 ‘시나몬슈거’, 마늘 로즈마리 양파 후추 파슬리 등 8가지를 담은 ‘이탈리안 허브 시즈닝’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농심 마케팅 담당자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맥코믹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바비큐 같은 육류요리에는 갈릭페퍼 그라인더, 생선이나 해물을 재료로 한 요리에는 레몬페퍼 그라인더가 각각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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