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을 잡아라]<중>부평구청~온수 7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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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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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까지 40분… 중동-상동 신도시 뜬다

《 ‘인천에서 강남까지 한 번에 간다.’ 10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을 앞두고 주변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장구간 개통으로 부천과 인천에서 40∼45분이면 환승 없이 서울 강남권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장구간은 온수역에서 인천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10.2km 구간이며 모두 10개역으로 구성됐다. 》
○ 7호선 연장, 중동 상동신도시 ‘방긋’

7호선 연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곳으로 부천의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가 꼽힌다. 두 곳은 다른 신도시와 달리 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 노선이 없었다. 일산신도시는 3호선, 분당신도시는 분당선 등을 이용하였으나 중동·상동신도시 주민들은 버스나 택시를 거쳐 수도권 지하철을 타야만 서울 진입이 가능했다.

10월이면 7호선 연장선이 중동과 상동의 중심 상업지구를 지나간다. 주민들은 버스나 택시를 거치지 않고 7호선을 이용해 바로 서울로 갈 수 있다.

공사는 마무리 단계로 8월까지 기존 7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62편을 연장구간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시운전을 할 계획이다. 기존 전동차들이 신설 구간에서 안전하게 운행하는지 검증하기 위한 조치다. 시운전을 마치면 개통에 대비해 실제 개통 이후 영업운행 방식과 동일하게 운행하는 단계를 거친다. 이미 개통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 강남 출퇴근자 눈길 끌어

7호선 연장구간 개통에 따라 기존 인천지역 주택 수요자뿐 아니라 서울의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강남권 등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까지 연장선 인근 지역에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짓는 전용면적 84m² 548채 가운데 518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천터미널, 순천향대학병원, 부천시청 등이 몰려 있다.

입주를 눈앞에 둔 아파트도 여럿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 공사 중인 ‘부천아이파크’는 전용면적 59∼182m² 총 1613채로 비교적 대단지여서 관심을 끈다. 7호선 연장구간 부천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천초등학교, 중원초등학교, 중원고등학교 등이 단지에서 가깝다. 2013년 3월 입주 예정.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공급한 ‘부평래미안아이원’도 2014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부평래미안아이원’은 지하 3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면적 59∼114m² 총 1381채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가깝고 경인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 나들목, 영동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금천구나 강남권으로 출퇴근할 전세 수요자라면 7호선 연장구간 주변의 입주 예정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입주 때 내야 할 잔금이 부족해 바로 전세로 임대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단지에선 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므로 비교적 싼 값에 집을 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입주 2개월 전에 현지 중개업소에 전셋집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부평구청#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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