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자기주도 학습이 안 되는 진짜 이유는?


요즘 자기주도 학습이 정말이지 대세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자기주도 학습, 자기주도 학습캠프, 자기주도 학습계획서, 자기 주도적 학습경험, 자기주도 학습전형 등 ‘자기주도’가 들어간 내용들이 넘쳐난다. 또한 선생님들과 엄마들도 자기주도 학습자를 원하고 있고 학생들조차도 자기주도적인 학습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염원하면 꿈은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왜 안 되는 걸까? 자기주도 학습의 몇 가지 실패 사례를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해보려 한다.

아이가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힘든 첫 번째 유형은 ‘엄마주도’ 학습을 하는 경우이다. 자기주도 학습 관련 부모 설명회를 다녀온 어머니 김 씨, 설명회의 내용들 중에서 중3 성적이 대학의 레벨을 결정짓는다는 유명교육기관의 조사 결과에 깜짝 놀라 그 결과를 현재 중2인 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빨라진다. 드디어 집에 도착, 가뜩이나 평소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 아들 이 군이 게임하는 모습을 본 순간 머리끝까지 오른 화를 누르고 아이에게 중 3성적의 중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그리고는 지금 당장 게임을 그만두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명령과 같은 조언한다. 아직까지는 어머님 말씀을 잘 듣는 이 군은 어머님의 조언이 수긍이 되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열심히 하는 게 좋겠다고 하니 마지못해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방금까지 했던 게임 생각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책상 앞에서 그냥 시간만 보낸다. 바로 이러한 모습이 우리 아이는 공부는 그저 그렇고 착하기만 하다는 엄마주도 학습의 전형이다.

두 번째 유형은 학원주도 학습을 하는 경우이다. 학원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어머니 최 씨는 입시가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에서도 결국은 내신과 수능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는 학교보다 정보력이 빠르고 과목별 전문가 선생님들이 많은 학원만이 아이들의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학원 관계자의 말에 무한 신뢰감을 갖는다. 유명 학원가를 중심으로 알아보며 그 중에서도 이름난 강사가 많고 성적 향상 실적이 높은 학원을 찾아가 아이를 등록시킨다. 중 1인 딸 임 양은 주변 친구들도 거의 대부분 학원을 다니고 있고 엄마가 추천해준 학원에 학생들의 성적을 크게 향상 시켜 준 강사들이 많이 있다고 하니 별다른 거부감 없이 학원을 다니기로 한다. 학원을 다니는 임 양은 유명강사들이 다른 학생들처럼 자신의 성적도 분명 오르게 해줄 것이라 굳게 믿고 성실하게 학원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은 성적이 올랐다던데 본인의 성적은 6개월 째 제 자리 걸음이라 점점 자신감도 잃고 공부에 흥미도 잃고 있다. 아이는 나름대로 성실하게 학원을 다니지만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전형적인 학원주도형 학생의 모습이다.

마지막 유형은 아이 스스로가 꿈과 비전이 없는 경우이다. 어찌 보면 첫 번째, 두 번째 유형도 결국은 이 유형에 속하지만, 위 두 사례의 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학생의 사례를 살펴보겠다. 중학교 3학년인 정 군의 어머니는 정 군이 평소 성실하고 학교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민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아이가 공부는 잘하는 것 같은데 꿈과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나름 자존심과 경쟁의식이 있어서 현재로는 또래들 사이에서 공부를 잘하는 편이지만 막상 어느 고등학교를 가야할 지, 대학교에서는 어떤 전공을 해야 할 지, 어떤 직업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거의 해본 적이 없다. 오로지 눈앞에 놓인 학교 과제와 시험 대비 공부만을 충실하게 하면서 현상 유지는 잘하고 있지만 딱히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지는 않는 유형이다. 특히, 이 유형의 아이들은 얼핏 보기에는 성실한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보일 수도 있지만, 가만히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가 못하다. 이런 경우는 경쟁과 외적 보상이 없는 환경에서는 쉽게 학습동기를 얻지 못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는 케이스로 꿈과 비전을 가진 진정한 자기주도형 학습자는 아닌 것이다.

지금까지 자기주도 학습이 안 되는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았다. 조금 눈치 빠르신 분이라면 이 세 학생들의 공통점을 발견했을 것이다. 바로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는 꿈과 그에 따른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는 것이다. 꿈과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학생들은 엄마의 공부하라는 잔소리도 성적향상을 보장하는 유명강사의 강의도 또래와의 치열한 경쟁적인 환경도 크게 중요치 않다. 그들은 이미 그 꿈과 구체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그럼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하는지를 항상 고민하며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진정한 자기주도형 학생으로 거듭나고, 위대한 아이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님들의 숙원일 것이다. 이에 청소년 관련 진로진학, 학습, 인성 통합형 검사(KMDT 진로진학예측검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검사를 기반으로 한 성공진학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꿈과 구체적인 목표가 없는, 그래서 내적 학습동기가 없는 학생, 학원주도적이거나 엄마주도적인 학생들에게 이번 성공진학캠프는 그들의 일생일대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성공진학캠프는 7월 24일(화)~7월 27일(금) 3박 4일 간 아주대학교에서 진행되며,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02-2013-0707 혹은 ‘행복한 진학스쿨’ 홈페이지(www.happyjinhak.com)로 하면 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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