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신규가입자 수령액 최대 5% 줄어든다

  • Array
  • 입력 2012년 7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 달라지는 연금보험 Q&A

7월 이후 연금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사람은 기존 가입자보다 월 수령액이 최대 5% 정도 줄어들게 된다. 보험회사들이 늘어난 평균수명을 반영해 새로 개편한 경험생명표를 7월부터 적용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신규 가입자의 연금보험 수령액이 2∼3%씩 감소하고 대한생명은 2∼5% 줄어든다. 종신보험, 일반 질병보험 등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도 변동이 생긴다. 7월부터 달라지는 보험체계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Q&A)으로 정리했다.

Q. 왜 월 수령액이 줄어드나.

A. 기대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편된 경험생명표를 보면 최장 생존기간이 남성은 104년에서 110년으로, 여성은 110년에서 112년으로 길어졌다.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진 만큼 다달이 받는 연금 액수를 줄인 것이다. 종전에는 월 50만 원씩 20년간 받았다면 이제 월 40만 원씩 25년간 받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Q. 개인이 받는 연금 총액도 줄어든 것인가.

A. 보험사가 기대수명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연금총액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가입자 편에서 볼 때 매달 받는 연금이 줄어드는 데다 조기 사망 가능성도 있어 사망 시점까지 연금을 받는 종신연금형을 선택하면 수령 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연금보험의 월 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인가.

A. 연금저축보험, 변액연금보험, 일반연금보험 등 통상 개인연금상품으로 분류되는 보험은 모두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Q. 기존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도 변화가 있나.

A. 기존 가입자는 원래 계약이 유지되기 때문에 변함이 없다.

Q.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연금보험 수령액은 계속 줄어들 텐데 연금보험 가입은 서두를수록 유리한가.

A. 보험체계는 경험생명표가 3년마다 바뀔 때 함께 개편된다. 따라서 앞으로 3년간은 수령액이 줄지 않는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므로 일찍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Q. 6월에 가입하려다 시기를 놓쳤다. 6월 가입자와 같은 액수의 연금을 받고 싶다면 어떻게 하나.

A. 보험료를 더 내면 된다. 기대수명이 짧았을 때 매달 받는 똑같은 연금액을 기대수명이 길어졌을 때도 받으려면 보험료를 추가 납부하는 방법밖에 없다.

Q.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는 어떻게 변하나.

A. 새 경험생명표는 늘어난 기대수명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종신보험 같은 사망보험은 보험료를 내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보험료가 최대 10% 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질병보험의 보험료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기대수명 연장으로 의료기관을 자주 찾을 가능성이 높아 질병, 상해, 입원보상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보장성 보험은 보장대상과 보험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보험사에 문의하는 게 좋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연금보험#수령액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