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세종시·혁신도시 분양열기 주도… 지방 알짜물량도 짭짤

  • Array
  • 입력 2012년 6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올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이 대거 미달사태를 겪으며 고전한 반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지방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부산 16.93 대 1 △광주 7.34 대 1 △경남 5.26 대 1 등 호조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지방 아파트 시장도 공급과잉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입지와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전략을 짜야 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세종시, 혁신도시 물량 주목

다음 달 1일 세종시가 공식 출범하고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6개 주요 정부부처가 연말까지 차례로 이전하는 등 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분양시장에서 세종시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종시 1-4생활권 M7블록에 ‘세종 힐스테이트’ 876채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84m² 단일 형태로, 지하 2층∼최고 30층 높이에 9개동으로 구성된다. 29일 본보기집이 문을 열고 다음 달 4일 이전기관 종사자(공무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M7블록은 자연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중심행정구역과 상업지역이 가깝다. 동쪽에는 원수산이 인접해 있어 녹지가 풍부하고 서쪽으로는 방축천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이 가능하다. 세종시 핵심 교통수단인 급행간선버스(BRT) 노선이 단지 인근에 있는 등 교통도 편리하다.

호반건설도 1-3생활권 L2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59∼84m² 573채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지건설도 1-1생활권 L1, L7블록에서 ‘이지더원’ 59∼84m² 482채를 11월 일반 분양한다.

혁신도시도 분양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지방에는 거의 없던 미니 신도시 수준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고 올해 말부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신규 수요도 기대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물량이 많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충북혁신도시 내에서 최초로 전용면적 74, 84m² 1074채를 분양한다. 이전공공기관 종사자를 위한 특별분양이 754채, 일반인 특별분양 208채, 일반분양 112채로 나뉘며 다음 달 6일까지 청약접수를 받는다.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일원에 위치한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수도권과 가장 가깝고, 중부·동서고속도로와 청주국제공항 및 KTX 오송역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LH는 8월에 △광주전남혁신도시 B2, B4블록에서 전용 60∼85m² 각각 624채와 602채 △울산혁신도시 A2, A3블록에서 60m² 이하 각각 536채와 356채 △경남혁신도시 A1, A4블록에서 60∼85m² 각각 742채와 1037채도 분양할 예정이다.

○ 지방 대도시 알짜 물량에도 관심

광주 울산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알짜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기존 도심에 가깝고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곳을 주목할 만하다.

현대건설은 광주 서구 화정동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를 7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1m², 지하 2층∼지상 32층 총 35동에 3726채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84m² 959채를 일반분양한다.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 농성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단지 주변으로 주월초, 화정중, 서석고, 광덕고 등 학군이 밀집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염주공원, 월드컵경기장, 염주종합체육관, 풍암호수, 풍암체육공원 등 공원 녹지 및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장검)지구 1블록에서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를 29일 본보기집 개관과 함께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84m² 이하로 구성돼 있다. 유형별로 84Am² 308채, 84Bm² 28채, 84Cm² 56채 등 총 392채 규모다. 문수산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인근 무거 생활권의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