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서울 강남·하남 미사… 요지에서 ‘보금자리’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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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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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

상반기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암울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새 아파트를 구하려는 발길도 뜸해졌기 때문이다. 서울과 인천은 청약경쟁률이 간신히 1 대 1을 넘었지만 경기는 0.67 대 1에 그쳤다. 하지만 지방발 청약열기가 서서히 북상하려는 조짐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일단 경기 동탄2신도시 동시 분양, 서울 강남과 경기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청약 성적이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동탄2신도시 동시 분양 서막

경기 동탄2신도시가 내달 초 동시 분양으로 하반기 분양시장에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롯데, 우남, 호반, KCC, GS, 모아종합건설 등 6개 건설사에서 총 5519채의 주택을 선보이며 이 가운데 74%(4103채)가량이 전용면적 84m² 이하 중소형이다.

동탄2신도시는 2015년까지 총면적 2401만4896m²에 11만5323채의 주택이 지어질 예정이다. 수원과 용인 오산 평택 등에 걸쳐 있고, 서울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동탄일반산업단지에 177개 기업체가 입주하고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도 있는 등 자족 기능도 갖춰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의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전용 101∼241m²의 대형으로 구성됐다. 총 1416채가 공급된다. 리베라CC를 볼 수 있고, 단지 내에 자연형 실개천과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남건설의 ‘동탄 우남퍼스트빌’은 복합환승센터에 가장 근접해 있고 총 1442채 중 전용 60m² 이하 소형이 360채나 된다.

GS건설은 74∼84m² 총 559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KCC, 모아종합건설은 각각 1002채, 640채, 460채를 분양할 예정이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m²로만 구성했다.

○ 보금자리지구 흥행 성공할까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흥행이 하반기에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A7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m² 765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는 마지막 공공분양 물량이다. 10개동 가운데 3개동, 200채는 기존 아파트보다 에너지 소비를 60% 이상 절감하는 ‘그린홈 시범단지’로 조성된다. A7블록 보금자리주택은 사전예약 접수를 진행하지 않아 모든 물량이 본 청약으로 공급돼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하남시의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 A2, A28블록에서도 전용 59∼84m² 2156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5·10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으로 보금자리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이 줄어들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강남권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올림픽대로와 곧바로 연결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의 연계성도 좋다.

이 밖에 서울 도심과 강남권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은 4300채의 매머드급 단지로, 올해 분양하는 뉴타운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며 일반분양분 역시 1400채로 풍부한 편이다. SK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분양에 나선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의 ‘텐즈힐’도 1702채 중 600채가 일반분양 몫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하왕십리역과 신당역, 2·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가깝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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