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방향성 탐색기 때 수익률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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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단기투자 유망”

오르내림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중소형주를 단기투자 대안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증시가 방향성을 탐색하던 때에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좋았다고 지적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계기가 많지 않다”며 “증시가 방향성을 탐색하는 일시적 휴지기”라고 26일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과거 증시가 오를지 내릴지를 탐색하는 구간에서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에 비해 좋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집중 투자했던 대형주를 팔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진 중소형주를 살지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소형주의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펀드평가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8∼22일)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는 0.83%의 수익률을 보였고 이 중 중소형주 펀드는 1.84%의 성과를 나타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므로 경기 방어주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런 업종으로 제약·바이오, 전기가스, 담배, 호텔·레저, 음식료 등이 꼽혔다. 한화증권은 사조산업 미래컴퍼니 인터로조 휴비츠 코오롱플라스틱 리노공업 코리아써키트 예림당 한국사이버결제 유아이디 엘오티베큠 에스에프씨 대륙제관 신진에스엠 서암기계공업 후너스 우진플라임 등 17개 종목을 중소형 유망주로 추천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주택 관련 지표와 제조업 경기 체감지표 등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 코스피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며 “단기 저점은 1,780 선 위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주식#중소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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