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가뭄 지역에 광역상수도 활용 물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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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소래 등 저수지 20여곳
“쌀 수급엔 어려움 없을듯”

정부가 극심한 가뭄으로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광역상수도 관로를 이용한 물공급에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경기 시흥시 소래저수지와 물왕저수지, 충북 증평군 삼기저수지에 수도권 및 충주댐의 3개 광역상수도 시설을 활용해 농업용수 2만5000t을 비상 공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또 경기 화성시 반월저수지 등 저수율이 30% 미만인 가뭄지역 농업용 저수지 가운데 광역상수도 시설과 인접한 26곳에 대해서도 농업용수 20만6000t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오랜 가뭄에도 쌀을 비롯한 농작물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펴낸 ‘가뭄에 따른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달부터 가뭄이 시작됐지만 전국에서 모내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벼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2.1% 늘어 올해 쌀 수급(需給)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벼 재배지의 98.5%에서 모내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곳은 전체의 0.4%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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