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데이트 비용 남자가 더 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5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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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사이에서 데이트 비용은 여전히 남자의 '몫'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전국 대학생 2416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과 아르바이트'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데이트 비용을 80% 이상 부담하는 경우가 남학생이 20.1%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은 1.5%에 불과했다. 차이가 무려 13배에 달한 것. 절반씩 낸다는 의견은 14.2%에 그쳤다.

대학생 커플에서 데이트 비용 부담비율은 '남7:여3'이라는 응답이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6:여4'도 29.2%로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남5:여5(14.2%), 남8:여2(12.5%), 남9:여1(7.6%), 남4:여6(3.1%), 남3:여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데이트 비용 분담 추세에 대해 남학생은 절반(49.9%)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본인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부담한다'가 49%, '본인이 너무 많이 분담한다'가 37.2%로 가장 많았다.

여학생은 33.6%가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본인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부담한다'가 48.5%에 달했다. 또 '같이 부담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못 내게 한다'가 29.7%로 높았다.

대학생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데이트 비용 부담비율은 '남6:여4' 라는 응답이 42.8% (남44.2%, 여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반반(남5:여5) 부담' 이 29.5%(남35.9%, 여24.7%)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남7:여3(21.4%), 남8:여2(3.6%), 남9:여1(2.1%)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3.7%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 10명 중 6명(64.6%)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학생도 절반 가까이(45.7%)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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