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기권력, 삼성 새 수뇌부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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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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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총리후보 리커창 부총리, 최지성-이재용 등 1시간 면담“시안 반도체공장 성공 지원”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12일 삼성 수뇌부를 만나 삼성전자의 시안(西安) 반도체공장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은 이날 오후 4시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리 부총리를 만나 첨단산업 분야 투자 확대와 중국 중서부 지역 진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시간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최 실장은 “반도체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시안 공장 건립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리 부총리는 2005년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기흥반도체사업장을 둘러봤으며, 2008년에는 하이난(海南) 섬의 삼성전자 해남광통신을 방문하기도 했다.

동석했던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 실장과 리 부총리가 주로 이야기했다”며 “최 실장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하자 리 부총리는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차기권력#리커창#최지성#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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