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코스피 31.4P 올라 1867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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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나란히 순매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렸다. 11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31.4포인트(1.71%) 급등한 1,867.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345억 원, 기관이 1033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 시스템을 구제하기 위해 최대 1000억 유로(약 146조 원)를 투입한다는 방침에 합의함에 따라 일단 유럽 재정위기의 ‘급한 불’은 꺼졌다는 안도감이 투자심리를 살려낸 것이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을 계기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유로존의 국제적인 정책 공조가 더 구체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은 그리스 총선(17일)이라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도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스페인 국채금리의 하락→유로화 가치 상승→위험자산 선호심리 부활→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와 같은 긍정적인 선순환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은 1.96%, 대만은 1.72% 각각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유럽발 호재에 힘입어 전날보다 9.5원 떨어진(원화 가치는 상승) 116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코스피#유로존 위기#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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