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4세 경영 한발 더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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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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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오너가(家) 4세들이 그룹 경영에 한 발짝 다가섰다.

두산그룹은 22일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을 신설된 ㈜두산 지주부문 회장에 선임하고,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두산건설 회장과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겸하게 됐다.

박 회장의 지주부문 회장 선임에 대해 두산그룹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과 지주부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겸임하면서 업무 부담이 상당했다”며 “이에 따라 박용만 회장의 업무를 돕기 위한 지주부문 회장 자리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고 박승직 두산 창업주의 4세인 박 회장은 두산가의 장손이다. 창업주의 장남이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이고, 그의 장손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박 회장의 아버지다. 이에 따라 그룹 안팎에서 박 회장은 두산의 4세 경영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그 자리를 이어받을 인물로 꼽혔다. 또 부회장으로 승진한 박지원 사장은 박 회장의 동생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두산그룹 4세들의 경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박용만 회장은 고 박두병 초대 회장의 5남으로 사실상 그룹 3세 경영의 마지막 인물이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과 ㈜두산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그룹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이날 각 계열사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 두산그룹 인사 ▼

◇두산중공업 <기존 임원 승진>

△EPC BG PC/공사총괄 김철구 △EPC BG EPC관리총괄 이동윤 △EPC BG EPC영업총괄 류명동 △EPC BG EPC 1PD 최영태 △EPC BG EPC 2PD 허종철 △POWER BG보일러영업 심재현 △COO품질총괄 김준헌 △COO통합구매 송용진 △DPS Finance 정광섭 <신규 임원 승진> △관리부문 홍보 임봉균 △재무관리부문Tax 김치용 △재무관리부문Accounting 류인천 △COO품질혁신 박민철 △COO PI 서귀현 △경영혁신 법무실 양영모 △경영혁신 동반성장지원팀 이준형 △Power BG HRSG설계/생산 김갑일 △Power BG터빈/발전기사업관리2 김창한 △Power BG보일러사업관리2 박면일 △Power BG터빈/발전기설계2 이광열 △Power BG Power기획 임재환 △Power BG보일러설계 연구위원 이행구 △주단BG주단생산1 박일수 △EPC BG EPC기획 배훈식 △EPC BG MongDuong II PM 이희직 △EPC BG Raipur PM 임영식 △EPC BG EPC Proposal 정원태 △EPC BG EPC품질 허경오 △EPC BG EPC Controller 최송운 △원자력BG원자력생산1 이영동 △원자력BG방산BU장 임갑식 △Water BG Water PLM 전갑진 △Water BG Water중동지역장 한승수 △기술연구원 소재개발센터 지병하

◇두산인프라코어

<기존 임원 승진> △기획조정실 안종선 △경영관리총괄 관리지원부문 박종렬 △경영관리총괄 관리지원부문 노사 양시영 △공기BG Operation총괄 김성락 △CE Global상품기획 이두순 △CE AP/E Product Management 고혁 △CE China DICC Operations 강우규 <신규 임원 승진> △CE AP/E Aftermarket AM운영 이문복 △경영혁신Treasury팀장 이현철

◇두산엔진

<기존 임원 승진> △영업부문장 임상록 △영업부문 국내선박엔진영업 이위영 <신규 임원 승진> △관리부문Controller 박대현

◇㈜두산

<신규 임원 승진> △전자BG품질/기술부문 이종원 △사업부문 경영관리Compliance 이창구 △사업부문S&BD Strategy 한운석

◇두산산업차량

<신규 임원 승진> △품질서비스 이승근 △DIVEU 정용운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두산#박지원#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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