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Beautiful People Better Tomorrow)’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0년 국내 최초로 여성의 유방 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춰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벌이고 있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나눔경영 활동 중 하나다. 이 캠페인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하고 건강을 돌보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매년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를 돌며 개최하고 있는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은 유방건강에 관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행사다. 지난달 15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올해 마라톤 행사에는 3만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마라톤 참가비와 아모레퍼시픽이 낸 기부금을 합친 2억6000여만 원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유방암 예방과 퇴치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핑크리본캠페인 12주년을 맞아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아워 핑크리본 프로젝트’, 무료 유방건강 강좌 ‘핑크투어’ 등의 캠페인도 벌인다.
2008년 시작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축이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을 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연출법을 가르쳐주는 이 캠페인은 화장품업체의 핵심역량이 사회공헌 활동과 성공적으로 결합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카운슬러와 교육강사 50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여성 암 환우들이 투병 중 겪는 마음의 고통과 우울증을 이겨내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종양간호학회도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국 50곳의 병원에서 환우 2000여 명을 대상으로 5, 6월과 11월에 열린다. 암 수술을 받은 지 2년 이내로,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가방, 교재, 브로셔, 헤라 메이크업 제품 등을 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의 실시지역을 중국으로까지 확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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