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비 심리 2개월째 하락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6일 03시 00분


집이나 토지를 사려는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올해 들어 잠시 개선되다가 다시 2개월째 위축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0.5로 3월(111.4)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2개월째 하락세지만 전달(―3.2포인트)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소비심리지수가 115 이상이면 앞으로 부동산시장이 상승하고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95 미만이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장기 침체에 빠진 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5로 전달(105.1)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서울(104.0), 인천(103.7), 경기(105.0) 모두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늘어 매수세가 감소했고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세 이주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 또한 전 지역에서 소비심리지수가 둔화됐다. 지방 광역시도의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가격상승 기대감이 줄고, 대전 등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소비심리지수는 울산(137.3)이 가장 높았고 충남(126.3), 경북(125.6), 충북(125.0) 순이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부동산#투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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