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3 출시 맞춰…” 팬택-LG ‘맞불 작전’

  • Array
  • 입력 2012년 5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팬택, 9시간 반 통화-음성인식 ‘베가레이서2’ 공개
LG, 2GB 메모리 탑재 ‘옵티머스 LTE2’ 오늘 발표

팬택 ‘베가레이서2’ 한국어 음성 인식 팬택의 새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는 촬영자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하나, 둘, 셋’ ‘김치’라고 말만 하면 이를 인식해 사진을 찍는다. 팬택 제공
팬택 ‘베가레이서2’ 한국어 음성 인식 팬택의 새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는 촬영자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하나, 둘, 셋’ ‘김치’라고 말만 하면 이를 인식해 사진을 찍는다. 팬택 제공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3 출시를 앞두고 경쟁사들의 ‘맞불 작전’이 시작됐다. 팬택은 갤럭시S3 발표에 맞춰 3일 새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LG전자도 4일 ‘옵티머스 LTE2’(가칭)를 발표할 계획이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엽 부회장이 직접 신제품을 설명했다. 팬택은 영국 런던에서 3일(현지 시간) 공개되는 갤럭시S3와 맞붙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발표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베가레이서2의 핵심은 배터리 수명에 집약된 기술력이다. 박 부회장은 “배터리 때문에 하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스마트폰이 고객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배터리의 생명력을 늘리는 데 1600명의 연구진과 기술력이 총동원됐다”고 강조했다. 베가레이서2는 9시간 반 연속 통화를 할 수 있고 음악 감상도 40시간 연속해서 할 수 있다.

팬택 측은 “제품 개발 전 소비자 조사를 통해 LTE 스마트폰의 최대 불만이 짧은 배터리 수명이라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원칩’ 스냅드래건 프로세서 MSM8960을 탑재했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칩(AP)이 하나의 칩으로 통합돼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소비를 줄였다. 4.8인치 디스플레이에 테두리를 줄여 화면 비율이 전체 휴대전화의 70.2%를 차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베가 LTE 시리즈의 모션인식 기능과 함께 음성인식으로 메뉴를 작동할 수 있게 했다.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전화를 걸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데이트 등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옵티머스 L7’ 글로벌 공략 LG전자는 이달 초 유럽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L 스타일’ 시리즈 ‘옵티머스 L7’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를 갖춰 사용하기 쉽고 속도가 빨라졌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옵티머스 L7’ 글로벌 공략 LG전자는 이달 초 유럽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L 스타일’ 시리즈 ‘옵티머스 L7’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를 갖춰 사용하기 쉽고 속도가 빨라졌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도 베가레이서2처럼 AP와 통신칩을 하나의 프로세서에 담은 ‘원칩’을 탑재했다. 또한 스마트폰 중 세계 최대인 2기가바이트(GB) 메모리(램·RAM)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나온 최신형 스마트폰들도 램은 1GB가 주종이었으며 갤럭시S3에는 1.5GB 램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램의 용량이 커질수록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최고 성능의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실력으로 맞붙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기업#스마트폰#삼성전자#LG전자#팬텍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