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英 개트윅공항 투자수익 760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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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한항공 취항 효과

국민연금이 해외 인프라 투자자산인 영국 개트윅공항에서 배당금을 포함해 지난해 760억 원의 투자 수익을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2010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 등과 공동으로 영국 개트윅공항에 1740억 원을 투자해 12%의 지분을 갖고 있다. 개트윅공항은 미국 석유제품 운송 파이프라인 운영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함께 국민연금의 해외 인프라투자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 공항은 영국 런던 남쪽 개트윅에 위치해 있으며 영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국민연금은 런던 올림픽 특수를 앞둔 데다 대한항공이 28일 취항을 시작해 개트윅공항의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도 9% 이상 갖고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의 성과로 지난해 해외대체투자 부문에서 1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중국 국부펀드, 네덜란드 연기금 등과 호주 멜버른의 유료도로에도 투자하면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부동산, 인프라 등 비금융 부문의 실물자산에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투자 지역과 대상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국민연금#투자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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