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비자 “이럴 때 정말 車 바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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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7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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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신차가 출시됐을 때 차량의 구입과 교체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3월 26일부터 4월 25일에 걸쳐 사이트 이용자 250명을 대상으로 ‘신차와 중고차 구입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중 37.2%가 ‘마음에 드는 신차가 출시 됐을 때’로 답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실제로 자동차 구입과 교체에서 신차출시가 가장 큰 영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카피알 중고차 상담결과를 살펴보면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 K9의 신차 등장으로 중고차 시세 하락을 우려한 이전 모델에 대한 판매 처분 문의가 작년대비 평균 20~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차량의 중고차 거래량도 증가해 이달 싼타페CM은 4위, 뉴 오피러스는 15위를 기록하며 중고차 시세 변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판매와 구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신차 출시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부터 중고차 시세 변화를 우려한 소비자들의 판매 처분 문의가 급증하는 편이며, 거래가 뜸하던 비인기 모델들 역시 주간 인기 검색어 순위가 급상승 하거나 매물량부터 증가한다”며 “신차 효과가 실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 혹은 중고차 교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번 설문결과 2위는 ‘지금 타고 있는 차가 노후하거나 고장 날 때’(23.4%)로 실증나면 쉽게 바꿀 수 있는 생필품들과 달리, 지출 부담이 큰 자동차는 최대한 이용 가능한 수준까지는 타겠다는 소비자들의 현실적인 응답이 많았다.

다음으로 ‘출퇴근, 등하교시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느낄 때’(16.5%), ‘기름값, 보험료 등 차량 유지비 부담을 느낄 때’(16%) 가 비슷한 수준으로 많았으며, ‘결혼과 출산 등 가족 구성원의 변화를 앞두고 있을 때’(4.3%)와 ‘펀드나 적금을 통한 목돈이 생겼을 때’(2.7%) 역시 자동차 구입, 교체를 생각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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