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테마주 작전’ 408억 부당이득 세력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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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28명 검찰에 고발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이 특별조사를 통해 적발한 정치인테마주 작전세력 등 28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27명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는 3월 9일 정치인테마주 시세조종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작전세력 7명을 검찰에 고발 및 통보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증선위에 따르면 부부, 친·인척, 친구 등으로 이뤄진 편모 씨(36) 등 6명은 빌라를 빌려 함께 상주하며 안철수연구소 등 52개 종목 주식의 시세를 조종해 408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세조종 종목과 매매 시기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서로 간에 자금 이체를 하지 않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테마주 위주의 52개 종목에 대해 총 1만2000여 건의 주문을 냈다.

또 증선위는 증권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거짓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끌어올리고 시세차익을 챙긴 박모 씨(32) 등 5명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증권전문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 6개를 이용하여 피엠에스 등 17개 종목 주식에 대해 허위사실 3800여 건을 올려 주가가 오르면 미리 사놓은 주식을 팔아 총 53억 원을 챙겼다.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증권방송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특정회사 주식을 매수 추천한 뒤 회원들이 매입해 주가가 오르자 보유물량을 팔아 2억8700만 원의 매매차익을 챙긴 케이블방송 소속 증권전문가도 고발됐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정치인 테마주#부당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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