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온 삼성전자에 이어 2분기 이후 현대차의 질주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을 사상 최대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나섰다.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은 17일 1분기 현대차의 실적이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9만5000원에서 33만 원으로 11.9% 높였다. 현대증권도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32만8000원으로 높였다. 현대차 주가는 17일 25만9000원에 마감됐다.
증권업계가 현대차에 주목한 것은 실적 개선에다 신차 효과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 원에 달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일 것”이라며 “1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106만7000대로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했던 지난해 2분기 103만9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신규 공장 가동으로 하반기부터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7월부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유럽지역 관세가 한 단계 낮아지고 한미 FTA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도 “2분기에 주요 신차 출시가 집중돼 매출이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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