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회원국에 서한 “高유가 해결, G20이 의지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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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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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세계 경제의 악재로 떠오른 고(高)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이 강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9, 20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이런 내용의 서한을 15일 발송했다고 재정부가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고유가를 해결하려면 G20이 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하며, 산유국들은 적정한 원유 공급을 보장한다던 약속을 재확인하고,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필요하다면 주요 회원국이 비축유 방출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통해 한층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핵개발에 대한 제재조치로 이란산(産) 원유 공급이 중단돼 생긴 부족량을 상쇄하도록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영국 프랑스 일본 등과 검토 중이다.

또 박 장관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익을 추구하고 시장을 왜곡하는 투기세력을 막는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지난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마련한 파생상품시장 규제방안의 이행을 촉구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기획재정부#G20#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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