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4·11총선 결과와 관련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12일(현지 시간) ‘한국의 선거, 지출 늘겠지만 재정 악화는 없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이 선거과정에서 승리를 위해 복지지출 증대(5년간 최대 89조 원)를 공약한 만큼 향후 복지지출이 늘겠지만 공공재정을 악화시킬 수준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복지 지출이 늘더라도 한국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며 새누리당이 세수(稅收) 증대에 기반을 둔 복지지출 확대를 이행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신용등급(A+)에 부여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피치는 “한국 정부와 여당이 2013년에 균형재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재정건전화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기조가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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